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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텀블러 들고 있는 Eun-dokki입니다.
2020년도 어느새 끝나가는 중이네요.... 새삼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는 사실이, 가끔은 너무 무섭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네요~!
오랜만에 읽은 소설 책 리뷰 남깁니다.
손원평의 장편 소설 "아몬드" 입니다.
2020년 한국소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사실은 참고만 하세요~^^
아몬드
▣ Story
음....희/노/애/락의 기본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을 느끼는 못하는 주인공 윤재.
마음은 여리지만, 겉으로 센척하면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고뭉치 곤이.
윤재에게 사랑이란 감정을 일깨워주는 여주인공 도라.
세 명의 주인공들이 각자가 처한 어려운 환경속에서 세상에 적응하고 융화되는 과정, 그리고 윤재를 중심으로 새롭게 맺어지는 친구라는 의미를 그려내는 무언가 잔잔한 울림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본능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 윤재가 곤이와 도라를 통해서 성장하면서 조금씩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고 배워나가는 성장 드라마 같은? 그런 소설입니다.
▣ 기억에 남는 글귀
중간중간 작가가 표현하는 심쿵멘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저의 Pick 일 뿐입니다...
① "알고 있던 것들이 다르게 보이고 쉽게 쓰이던 단어들이 혀끝에서 꺼끌꺼끌하게 맴돌았다."
작가의 표현력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가끔 살면서 저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뭔가 공감도 갔으며 혀끝에서 꺼끌꺼끌하게 맴돌았다 라는 부분은 특히나 글로 저렇게 쓰고 표현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② "삶은 여러 맛을 지닌채 그저 흘러간다. 나는 부딪혀 보기로 했다. 언제난 그랬듯 삶이 내게 오는만큼.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 딱 그만큼을."
살아가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결정을 하면서 그것이 계속 이어지고 쌓이다보면 그것이 인생이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살면서는 '인생이란 무엇인지'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이런 종류의 질문과 생각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하진 않는거 같은데, 위의 글자를 마주하게 되면 생각하게 된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매번 좋은 결정을 할 순 없지만, 좋은 방향을 가진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 후기(총평)
연말이라는 핑계로 독서에 소홀했던 요즘.
매번 지식을 습득하는 종류의 책에 꽂혀있다가 오랜만에 소설(novel)을 읽었다. 큰 기대감 없이 주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아몬드. 제목부터 쌈박했고, 소설 책 표지치고 임팩트가 있어서 첫느낌이 좋았다.
우선, 소설가(글을 쓰는 사람들)들의 문장 표현력과 스토리 구성력에 다시 한 번 경의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었다. 책 내용 중간중간마다 느낄 수 있는 단어를 가지고 노는 표현력과 뻔한 스토리가 예상되지만 다 읽고 나면 무언가 가슴 속에 느껴지는 인생에 대한 고찰.
일반적인 다른 소설과 비슷한 학생들이 여러 경험을 통한 성장을 하는 스토리, 인생을 깨우쳐가는 과정, 뭐 이런 내용이다. 그런데 이 책은 무언가 깔끔하면서도 뻔한 스토리에서 전달하는 내용이 잔잔하지만 좋다.
"평범한 사람, 평범하게 살자, 평범하다" → 평범하게 산다라는 것은 너무 어렵다. 오히려 조금은 덜떨어지게 또는 뛰어나게 사는 것이 쉽지, 딱 중간, 평범하게 눈에 안 띄게 사는것이야말로 가장 힘든 일이 아닌가싶다.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좋은 방향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살살~ 전해주는 아몬드 책.
바쁜 일상을 살면서, 한 번쯤 쉬어가는 쉼표를 만나고 싶다면 강추하는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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